'고용·투자' 액셀 밟은 현대차..."6월 주주환원책 내놔"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고용·투자' 액셀 밟은 현대차..."6월 주주환원책 내놔"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27일)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천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차는 전동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하고 R&D와 전기차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합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환율 대응 판매전략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6월 초 신규 주주가치 개선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현대차는 본질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그룹사 밸류업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 방안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상승세입니다. ◆ 쿠팡, 3조 이상 투자해 2027년 전국에 로켓배송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쿠팡은 오늘(27일)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경북 김천과 충북 제천 등 8곳 이상 지역에 통합물류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입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항공기 엔진 개발 본격화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용 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오늘(27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어제 열린 주총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와 판매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의 구조, 작동원리가 유사함에 따라 자사의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기·무인기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 하이브 '강세'...유니버셜과 독점 유통계약 네번째 뉴스픽입니다. 하이브는 오늘(27일) 유니버셜 뮤직 그룹이 향후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니버셜 뮤직 그룹은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북미 지역 활동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자세히 보기골드만도 '엄지척'…외국인도 쓸어담은 K-방산주 [오전장 백브리핑]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이 다시 감돌면서 국내 방산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김 기자, 7거래일 연속 오른 방산 기업이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지금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죠. 어제 한화정밀기계의 유상증자에 1,700억 원 출자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는데요. 이 기간에만 주가가 20% 뛰었습니다. 국내 방산주로 꼽히는 LIG넥스원(+9.44%)과 현대로템(+9.21%) 등도 같은 기간 9%대 강세를 보였는데요. 코스피 지수 상승률(+3.38%)을 웃돈 수치였습니다. 앞서 언급해주신 것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번갈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상황입니다. 국제 정세가 악화하면서 외국인이 국내 방산주를 대거 담고 있는데요.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폴란드 등 인근 국가에서 국산 무기를 더 많이 사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제가 이번달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담았는지 살펴봤는데요. 2조 원 가까이 매수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였고요. SK하이닉스(5,750억 원)와 현대차(5,220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도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는데요. 외국인이 각각 1,420억 원과 1,390억 원 사들였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사흘 전에 폴란드에 갔죠. 방위와 원전 사업 진출에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선데요. 지난달엔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정부도 K-방산주를 꾸준히 밀어주는 모습인데, 우선 수은법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수은법 개정안은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인데요. 금융 지원 한도가 10조 원이나 늘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미 수출입은행은 2년 전 폴란드와 맺은 1차 방산 수출 계약에서 6조 원을 지원하면서 금융 지원 한도를 거의 채운 상황이었는데요. 개정안이 통과된 덕분에 국내 방산 기업들이 2차 방산 수출 계약에 나설 수 있는 기본 요건이 확보됐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은 K2 전차 2차 계약 물량이 약 20조 원으로,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10조 원에 달하는 잔여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제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폴란드 방산 수출액은 11억 7,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이 넘는데요. 전년보다 184% 증가했습니다. 이 중 무기류 수출 규모만 같은 기간에 57% 늘면서 6억 4,9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8,700억 원입니다. 최근 폴란드가 K-방산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죠. 정부도 직접 지원사격에 나선 만큼 수은법 개정안이 앞으로 국내 방산주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를 잇는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에도 나서지 않았습니까?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가 발주한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는데요. 누리호 성능의 3배에 달하는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총 3번의 발사를 통해 오는 2032년 달 착륙선을 보내는 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지난해 폴란드 수출로 실적 호조를 보인 방산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수은법 통과도 빨랐고, 전 세계 안보적 긴장감도 강하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은 감안해야겠지만, 폴란드 2차와 루마니아, 영국 등 수출 수주가 확대되고 폴란드 납품을 통해 확인된 마진은 올해 실적 성장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글로벌 투자은행이죠.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말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주를 유망 투자처로 콕 찝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 방산주가 글로벌 군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강력한 입지를 고려할 때 좋은 투자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히 보기드라마 뺨치는 경영권 쟁탈전…소액주주 표심이 좌우 [오전장 백브리핑]
백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증권부 김대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 기자,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경영권 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미약품그룹 이야기죠. 국민연금이 어제(26일) 저녁에 모녀 편에 서겠다고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했는데요. 같은 집안의 장남과 차남이죠.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제안한 주주제안에는 전부 반대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민연금은 "이사회 안건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다"고 판단했는데요. 현재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국민연금 관계자들과 접촉을 해봤는데요. 취재 결과, 이번 국민연금 결정엔 어제 법원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기각 결정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종윤·종훈 형제가 항고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내일 주주총회 이후에 결과가 나올 텐데요. 결국 전날 법원의 결정이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찬성 표를 던진 거군요. 그럼 이제 모녀와 형제 중 어느 쪽이 유리한 상황이죠? 양측 우호 지분율부터 살펴볼까요?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근소한 차이로 모녀가 앞선 상황입니다. 우선 송 회장(11.66%)과 임주현 사장(10.20%) 직계가족, 가현문화재단(4.90%) 등을 합치면 모녀 측 지분은 약 35%인데요. 여기에 국민연금이 가세하면서 모녀 측 우호 지분율이 43%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 우호 지분율은 총 40.57%인데요. 중립을 지켜오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나흘 전에 이들 형제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친구로 알려졌는데요.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입니다. 결국 모녀와 형제의 지분율 차이는 약 2%포인트에 불과하죠. 신 회장의 지지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국민연금의 결정으로 경영권 분쟁의 판세가 계속 뒤집히고 있는데요. 이제 관건은 소액주주들의 표심입니다. 지분율이 16.77%에 달하는데요. 전날 법원과 국민연금이 연이어 모녀의 손을 들어준 만큼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주총도 겨우 하루 남았죠. 모녀와 형제 중 어느 쪽이 소액주주를 더 많은 우군으로 확보하는지에 따라 내일 한미그룹의 경영권 향방이 좌우될 전망입니다. 주가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떨어졌는데요. 한미약품 주가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오르고 있네요? 오히려 한미약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네, 모녀와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주가가 강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사실 이번 통합은 한미약품보다 한미사이언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놓고 발생한 분쟁이고요. 실제로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이후에도 한미약품 주가는 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만 상한가를 찍는 등 강세를 보였는데요. 증권가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내일 주총을 앞두고 이슈가 차츰 해소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미그룹의 주가 흐름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도 취재해봤는데요. 상속세 문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주식) 이슈가 해소되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임상을 해낸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간단하게 모녀와 형제의 공약도 살펴보면요. 우선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과 통합한 이후 임상 3상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10년 후엔 매출 5조 원 규모의 신약개발 중심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임종윤 사장은 "최소 1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시가총액 200조 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모녀와 형제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느 쪽이 경영권 분쟁에서 이겨서 공약을 이행할지, 내일 주총 결과부터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히 보기방송 스케줄 2024-03-27 (수)
- 13:00 K-스탁 라이브
- 14:00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15:00 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