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SK에코, 현대ENG와 다른 3가지 이유

대표적인 비상정 대형건설사 SK에코플랜트가 올해 기업공개(IPO)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다, 안한다' 말만 무성하다 부동산 경기와 증시 상황 탓에 간만 봤는데, 이제 더는 미룰 수 없어진 건데요. 과연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 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부동산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 2022년 4월이었죠. NH투자증권 등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시동을 거나 했지만, 기준금리가 급등하고 건설업황도 악화되면서 기업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졌습니다. 일단 SK그룹 내에 SK디스커버리가 별도 지주사로 출범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자회사가 아닌 다른 계열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SK에코플랜트 지분을 매각했었는데요. 이때 기업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 SK에코플랜트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돈을 태워준 재무적투자자(FI)에게 걸었던 조건이 2026년까지 기업공개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해야 합니다. 이에 SK에코플랜트가 최근 FI를 만나 4년 뒤가 목표인 상장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시장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기한을 맞추기 위한 거네요? 과거 상장을 추진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 생각도 나는데, 비슷한 전철을 밟는 거 아닙니까? 아무래도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둘 다 비상장 대표 건설사인 만큼 비교가 많이 되는데, 그래서 더욱 SK에코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처럼 되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업 가치를 낮추고, 친환경 회사로 체질을 바꾸고, 알짜 자회사는 키운다.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상장을 앞둔 회사가 기업 가치를 낮춘다고요? 상장을 제 때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당초 7조~8조원으로 목표하던 기업가치를 4조~5조원까지 낮추겠다는 건데요. 사실 그동안 기업공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하나 같이 실적 부진이 꼽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캐시카우인 건설업황은 안 좋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환경 사업은 아직까지 수익성이 떨어집니다. 지난해 기준 환경사업 영업이익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를 겨우 면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100% 급감했고요,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도 0.05%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4조원 대 이상의 몸값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고요. 일각에서는 3조원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한다고도 전해집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목표한 기업가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장을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성적이 저조한 환경사업에 주력하려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애초에 상장을 하기 위해 건설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겁니다. 이름도 그래서 바꾼 거고요. 원래 SK건설이었잖아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하고 다시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높은 건설·주택 비중이 꼽힙니다. 지난해 기준 60%가 넘고요.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폐기물·전기차 충전 서비스(EVC) 등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에 불과합니다. 건설업은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기 때문에 IPO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비록 지금은 거두는 게 별로 없을 지라도 나중을 생각하면 건설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환경사업과 연료전지 사업 등으로 다각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업 가치는 결국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신사업으로 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지 않으면 목표를 낮춘 몸값조차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신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재무건전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회사를 인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성과가 나기 시작한 곳이 있습니까?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사업 자회사 SK테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래 싱가포르 전자·전기 폐기물처리업체 테스라는 곳에서 출발한 회사입니다. 수명이 다한 IT기기에서 폐배터리나 폐부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하고요. 미국과 유럽 등 21개국에서 46개 재활용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테스를 지배하는 에코프런티어라는 회사가 있는데, 여기 지분 79%를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하면서 탄생한 회사가 바로 SK테스입니다.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15% 이상이 친환경 사업에서 발생합니다. 계속 증가하는 추세고요. 이 중 35%가 SK테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향후 SK에코플랜트의 기업 가치 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SK테스를 비롯한 알짜 자회사들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그런 회사들을 팔면 기업가치가 오히려 떨어지고, IPO를 할 동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매각설에 대해 선을 긋고 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현대차, 삼성 제쳤다'...지난해 영업이익 1위 올라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현대차, 삼성 제쳤다'...지난해 영업이익 1위 올라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지난해 삼성과 현대차, LG, SK그룹 등 4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늘(24일) 지난해 4대 그룹 합산 영업이익은 24조5천억원으로 전년 71조9천억원보다 65.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4대 그룹 중 삼성그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38조7천억원에서 2조8천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4대 그룹 가운데 현대차만 영업이익이 증가했는데요. 2조8천억원에서 6조6천억원으로 4조원 가량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삼성그룹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에 올랐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보합세를, 삼성전자는 4%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솔루스첨단소재 '강세'...1분기 매출 7.5% 증가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늘(24일) 1분기 매출이 1,21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적자폭이 50억원 줄었습니다. 회사측은 "전방산업 경기가 아직은 주춤한 상황에서 전지박과 전자소재 사업에서 10%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9%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LS에코에너지, 1분기 영업익 97억원 '역대 최대'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는 오늘(24일)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84% 증가한 9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매출은 1,799억원으로 2% 늘었습니다. 회사측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확충이 진행되고 있어 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LS에코에너지 주가는 호실적 발표로 상승반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애플' 지우고 '카'만 남기고픈 LG이노텍.."계속 사과중" [엔터프라이스]

LG이노텍이 오늘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소폭 상승하고, 영업익은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유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다는 분석 때문인데 높은 환율은 LG이노텍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lg이노텍 주가 좀 살펴볼까요? 지난 2022년 '애플카'에 대한 기대 때문에 41만원을 넘어섰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애플의 주가 하락과 함께 LG이노텍도 하향세를 그리더니 애플이 '애플카'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급락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앞으로 LG이노텍은 높은 애플의 의존도를 어떻게 낮추느냐가 관건입니다. 그 대안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자율주행을 믿어라"라는 일론머스크의 발언이 시장의 충격을 흡수한 상황에서 LG이노텍 주가도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요? LG이노텍 실적과 자율주행 사업내용 살펴봅니다. LG이노텍 실적이 오후에 발표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컨센서스보다 실적이 잘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네, 예상보다는 좋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유는 환율입니다. 지난 1분기만 두고 보자면 환율이 1350원선까지 올랐는데 지난 2022년 1분기에는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에 머물렀습니다. LG이노텍의 매출의 96%가 수출입니다. 환율이 높은 것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선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LG이노텍에 외부요인 말고 LG이노텍이 노력한 것은 없냐? 라고 물었더니요. 전장사업부 적자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전장사업부의 매출은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영업적자는 146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또 한가지, 내실경영을 위해 신규시설투자도 줄였다고 설명했는데요. 올해 초 383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하겠다고 공시했는데 2023년과 2022년에 1조 이상 투자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시설투자가 대부분 광학솔루션, 일부는 기판소재 부분에 투자됐는데 기존사업 부분의 투자를 줄여나가는 것도 상대적으로 전장사업부에 힘을 주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이 CES에서도 자율주행차를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하는데 지금 현황은 어떤가요? 잘 하고있나요? LG이노텍 매출비중을 보면요. 대부분 매출이 광학솔루션 사업부에서 나옵니다. 주요제품은 카메라 모듈입니다. 전장부품쪽에서 만드는 건 차량조명이나 모터와 센서, 차량 통신기기 인데요. 현재는 매출 비중이 8%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늘어나면 당연히 카메라 기능도 좋아야하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할텐데요. 그래서 LG이노텍이 양쪽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입니다. LG이노텍의 자동차 부품중에 매출비중이 높은 것은 차량 조명인데요. 이미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센서 등은 계속 연구개발 하고 있습니다. 히팅카메라는 겨울에 카메라 렌즈에 김이서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고요. 하이브리드 렌즈도 더 얇고 가볍고 가격도 낮지만 성능은 더 좋은 렌즈이고요. 아직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기술개발은 완료된 상태인데요. 이미 매출이 나오고 있는 조명에 통신, 센서를 접목한 제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오늘 주제 한줄 정리하자면요?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간절히 벗어나고 싶지만..아직은 사과중"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자세히 보기
한국경제TV 채널을 구독하고
다채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 좋아요!

TV광고 이미지

베스트 수익률

송관종대표

HLB

송관종대표
106.74 %
  • 매도일시2024-03-29
  • 매도가105,890
송관종대표

알테오젠

송관종대표
99.55 %
  • 매도일시2024-03-29
  • 매도가197,998
강준혁대표

자람테크놀로지

강준혁대표
82.98 %
  • 매도일시2024-04-08
  • 매도가66,775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