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금리 리스크에 '출렁'…"확전 여부 주목"

뉴스플러스 시작합니다. '검은 금요일'이 될 뻔했던 오늘(19일) 하루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에 코스피가 장 중 한때 3% 넘게 급락하고, 환율도 다시 치솟았습니다. 반도체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미국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중동발(發) 악재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일부 제한된 공격이라는 소식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첫 소식 김대연 기자입니다. 이란을 정조준한 이스라엘 미사일이 증시에도 고통스러운 타격을 입혔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중 3% 이상 떨어지며 2,553선까지 밀려났고, 결국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초 2,645선에 출발했던 코스피가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은 하루 동안 7천억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을 부추기는 요인인 만큼 향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과 관련한 외신 보도가 급변하는 만큼 확전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워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명 모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금리인상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는 것도 증시에 겹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음 주 테슬라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이익 개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동발(發) 리스크가 일거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추가로 확전되지 않는다면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이고…이제 오히려 빅테크 (기업)들 실적에만 집중할 테니까 시장이 반등하지 않겠나…] 예고된 악재를 정통으로 맞은 코스피가 제5차 중동전쟁의 서막이 오르면서 깊은 수렁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확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실적 개선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나래, CG: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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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쿠팡 적을 것"...요금 인상에도 쿠팡 주가 훨훨

쿠팡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2.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1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을 때도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1년 6개월 만에 20달러(종가기준)를 넘은 겁니다. 쿠팡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유료멤버십 요금 인상입니다. 쿠팡은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습니다. 유료멤버십 요금은 쿠팡의 주요 수익원으로, 인상에 따른 즉각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 회원 수은 1,400만 명으로, 멤버십 회원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만 4,872억 원에 달합니다. 이용료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심리적으로 금액 부담이 커진 만큼 대규모 소비자 이탈 우려도 나오지만, 무료 배송과 무료 배달, OTT 콘텐츠 등 공고한 락인 장치들을 고려하면 회원 수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지난 2021년 쿠팡이 멤버십 요금을 72% 인상한 이후에도, 유료 회원 수는 늘어 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해지율 37% 수준까지는 가격 인상이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제휴카드, 할인행사 등 회원 대상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쟁사들이 쿠팡 이탈 수요를 겨냥해 대대적인 멤버십 할인 행사에 나섰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네이버와 컬리는 3개월 요금 무료 카드를 꺼냈고, G마켓은 한 달동안 연간 요금을 80% 넘게 할인해줍니다. 경쟁사들의 파격적인 멤버십 할인과 더불어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의 공습도 매서운 상황에서 쿠팡이 1,400만 유료 회원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편집: 이가인, CG: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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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쾌속질주…가격·지원책·내수시장, 3박자 맞았다

테슬라나 폭스바겐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전기차 기업들이 주춤한 사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콘텐츠부 박찬휘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재 중국 전기차 기업과 그 외 기업들 상황이 어떤가요? 최근 중국 전기차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데요. 이달 기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61%가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과 그 외 지역 전기차 기업들 간 격차는 향후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국 전기차는 현재 미국 당국의 규제로 인해 중국과 유럽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는데, 머지않아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당국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해 27.5%라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는 미국 당국의 고관세와 대당 7,500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BYD를 비롯해 일부 중국 전기차 기업이 자유무역협정 아래에서 관세 없이 미국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수 있게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현재 미국 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잘나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크게 3가지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중국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중국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될 수 있는 핵심은 배터리 가격입니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데,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유럽산보다 최소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터리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전세계 1, 2위 배터리 기업인 CATL과 BYD를 보유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배터리 핵심 구성 재료 중 하나가 리튬인데, 중국이 전 세계 리튬 제련 1위 국가라는 점도 생산 비용 절감 요인으로 꼽힙니다. 중국은 전 세계 제련 리튬 화합물 생산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BYD의 경우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53만 대를 인도하며 테슬라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한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에 진출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3분의 1이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유럽 내 중국 전기차 기업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 기록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올해 유럽 내 중국 전기차 기업의 점유율이 최대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도 한몫 했다고요? 맞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기차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강력한 부양책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했는데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동안 중국 당국이 자국 전기차 산업에 투입한 지원금 규모는 약 290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4년 동안 BYD에 지급한 보조금 규모만 약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중국 정부가 BYD에 지급한 지원금은 배터리 연구·개발과 전기차 구매자에게 일부 금액을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보조금'으로 사용됐습니다. 이러한 당국의 노력에 힘입어 중국은 2025년까지 전체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3년이나 빠른 2022년에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에는 중국 상무부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 부양책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구형 자동차를 신형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부양책으로 인해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지막은 거대한 내수시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중국은 14억 2천만 명의 인구를 발판삼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탄탄한 내수시장이 중국 전기차 기업의 체력을 길러준 겁니다. 이미 중국 시장 내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입지는 크게 줄어드는 반면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 시장 판매량을 보면, 5만 대 넘게 팔아치운 비야디를 필두로 3위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중국 전기차 기업이었는데요. 테슬라의 판매량은 3월 마지막 주에 기록한 1만7,300대에서 3분의 1 토막 난 6,200대에 그쳤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샤오미도 지난 달 선보인 SU7의 흥행으로 2,400대를 팔아치우며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U7은 출시 30여 분 만에 주문량 5만 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 대응은 어떤가요? 중국 전기차 기업 선전 속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포드와 테슬라는 전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 기조와 중국 시장 매출 감소로 생산 일정을 연기하는 등 일보 후퇴를 선택했습니다. 반면 중국 시장과 협력에 나선 기업들도 있는데요. 폭스바겐은 저렴한 전기차 생산을 위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과 손잡고 전기차 공동 생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인데요. 2026년부터 폭스바겐 전기차 4가지 모델을 생산한다고 전했습니다. 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자동차 기업에 대한 규제를 막기 위해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중국을 찾았는데요.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과 중국의 관계는 확대해야 한다"며 "중국이라는 방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럽 내에서는 유럽 자동차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기업에 높은 관세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유럽산 전기차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경쟁하려면 25%의 관세를 부과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중국산과 유럽산 전기차를 세단과 SUV로 나눠서 크기 별로 평균 가격을 비교한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차트를 보면, 파란색은 유럽산 전기차 가격, 주황색은 중국산 전기차 가격이고, 노란색이 25% 관세가 부과된 중국산 전기차 가격입니다. 관세 부과 전에는 중국 전기차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4%까지 저렴했으나,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글로벌콘텐츠부 박찬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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