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주도권 경쟁의 수혜주…후광 누리는 한미반도체 [백브리핑]

백브리핑입니다. 증권부 신재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HBM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SK하이닉스 말고도 주목받는 기업이 있죠. 한미반도체가 HBM 수혜를 누리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객사도 늘리고 있는데,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신 기자, 한미반도체 외형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HBM 생산에 필수적인 공정 장비죠. TC 본더 분야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요? 시장은 한미반도체가 5세대 HBM으로 불리는 HBM3E 공정 장비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쌓는 HBM 생산용 첨단 본딩 장비를 '듀얼 TC 본더'라고 하는데요. 이 장비는 수직으로 쌓은 D램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기업 중 유일하게 HBM3E 맞춤 장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인 HBM4에서도 적수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 HBM4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는데, 한미반도체 역시 HBM4와 관련한 듀얼 TC 본더 제품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사도 확대하는 추세죠? 그동안 TC 본더 분야에서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은 하이닉스였는데요. 최근에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이달 중순 마이크론과 226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관건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시장은 한미반도체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한미반도체가 TC 본더 분야에서 월등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당 장비를 쓰면 반도체 성능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반도체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장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고객사보다 더 큰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HBM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반도체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한미반도체는 과거 소송에 휘말리며 거래가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되면 한미반도체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그리고 삼성전자 등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모두 고객사로 두게 되는 셈입니다. 주가가 올초 이후 무섭게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한미반도체는 올초 이후 주가가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27%)보다 5배나 높은데요. 시장이 한미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유는 HBM 생산용 TC 본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무섭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33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4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7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을 계기로 투자자들에게 주가 부양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요. 한미반도체는 최근 5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회사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해 온 만큼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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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평가…LG이노텍, 영업익 1조 복귀" [백브리핑]

LG이노텍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전방 업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에 더해 아이폰 신작 출시 모멘텀이 남아있는 만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 기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배경부터 들어볼까요. LG이노텍은 어제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1분기 연결 기준 1,7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수치로, 시장 예상치(1,322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전방 휴대폰 시장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와 적극적인 원가 개선 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증권 업계는 애플 아이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카메라 사양 개선으로 카메라모듈의 판가가 올라가면서 수익성이 늘었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달러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올해 실적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죠?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200억 원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는데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 1천억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4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단순히 환율만 우호적인 것이 아니라 2분기 아이폰 판매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예상하면서도 유럽과 다른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애플 협력업체 대만 폭스콘이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높인 점도 아이폰 판매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은 2년 만에 다시 '1조 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이 1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면서 어제 주가가 10% 넘게 뛰었습니다. 다만 오늘도 1% 남짓 상승하고 있습니다. 증권 업계는 LG이노텍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죠? 시장은 주가가 저평가된 점을 주목하고 LG이노텍의 비중을 늘릴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배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현재로선 2분기부터 아이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이익 추정치도 함께 상향되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 위험은 낮다는 것이 시장의 견해입니다.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인 반면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오는 6월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 기대가 큰 사안이기도 합니다. 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여는데, 아이폰에 최초로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될지 여부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다면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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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2.8조 돌파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조금 전 공개했습니다. 박해린 산업부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 기자, SK하이닉스 실적 전해주시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약 12조 4,296억 원, 영업이익 2조 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번 매출은 역대 1분기 중 최대치며, 영업이익이 조단위로 복귀한 건 6개 분기 만입니다. 당초 증권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1분기 1조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를 크게 웃돈 겁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더불어 고대역폭메모리 HBM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HBM 등 AI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어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 판매 단가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영업이익을 14조원에서 21조원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 모두 판가가 상승 추세를 타고 있고, HBM 수요 역시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3E'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고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납품을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올 상반기 양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제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AI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청주 신규팹을 HBM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2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BM이 일반 D램 제품과 동일한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생산능력이 최소 2배 이상 요구되는 만큼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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