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년만에 금리인상…국내 엔화예금 증가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日 17년만에 금리인상…국내 엔화예금 증가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일본은행(BOJ)은 오늘(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났습니다. 금리인상 배경으로 '물가와 임금 상승'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국내 엔화 예금은 일본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00억달러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9일) 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931억3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9억7천만 달러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별로 달러는 25억3천만 달러 감소한 반면 엔화는 98억6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 슈가플레이션 담합 정조준...공정위 제당3사 조사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늘(19일) 설탕 가격 담합 의혹 관련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8일) "장바구니 물가 인하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며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CJ제일제당과 대한제당 주가는 약보합세를, 삼양사는 오르고 있습니다. ◆ 정부 압박 못 이겨 CJ제일제당, 밀가루 가격↓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CJ제일제당은 오늘(19일)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밀가루 가격 인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13일 식품업계를 만나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자세히 보기"고려아연 배당 줄여라"...주주의 선택, 이유는 [주주총회 현장을 가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배당금이었는데요. 배당금을 더 주라는 안건이 부결되고 덜 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흔치 않은 상황인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영욱 기자. 주총 결과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네 고려아연 주주총회가 조금 전 끝났는데요. 이번 주총의 핵심이었던 배당금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연간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천원 줄인 주당 1만5천원으로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대주주 영풍은 주당 2만원의 수정안을 올리고 위임장을 걷었지만 표 대결에서 졌습니다. 고려아연 유통주식수가 2천80만여 주 인 만큼 3천억 원이 넘는 돈이 배당금으로 지급됩니다. 출석률 90%에 찬성률은 61%입니다. 영풍 지분율이 32%, 출석률로 환산할 경우 38% 가량인 만큼 국민연금과 사실상 모든 소액주주들이 고려아연 안건에 찬성한 겁니다. 배당을 더 주라는 안건이 부결되고 덜 주겠다는 안건이 통과된 특이한 상황이군요. 왜 그런 겁니까. 소액주주들이 고려아연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이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최대주주 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입니다. 75년 전 동업으로 시작한 고려아연과 영풍은 오너일가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했는데 영풍이 이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고려아연 입장에선 배당금을 덜 주는 것이 영풍의 간섭을 벗어나는 방법입니다. 영풍과 장형진 영풍 고문이 고려아연에게서 받는 배당금을 활용해 고려아연 지분을 사 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도 영풍 측의 매집을 제한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처음으로 밸류데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면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고려아연에 힘을 실어줘야 주가도 오르는 상황인 겁니다. 주주 입장에서 단기적으론 배당금이 줄지만,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투표했다는 거군요. 다른 안건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번 주주총회에서 또 다른 주요안건인 정관 변경의 경우는 부결됐습니다. 정관변경은 해외 합작법인으로 제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상을 넓히는 내용입니다. 찬성률은 53%로 과반을 넘겼지만 출석주주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사안이기 때문에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내년 주총에도 이 안건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지분희석 논란을 고려해 유상증자 가능 규모를 현행 40%에서 절반인 20%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번 주총에서 이외 나머지 안건들은 모두 통과됐습니다. 또 다른 관심 사안이었던 장형진 영풍 고문의 고려아연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안간도 통과됐습니다. 찬성률이 어느 정도 나왔나요.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지난해보단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액주주 사이서 영풍 때문에 고려아연 기업가치 떨어진다는 일부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된 장형진 고문은 영풍 창업주의 차남입니다. 장 고문은 영풍 경영보다 고려아연 지분매집에 관심이 있는 모습입니다. 영풍의 본업은 6년째 적자입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1700억원 영업적자를 냈고요. 그나마 고려아연서 받은 배당금으로 당기순손실 850억원 적자로 줄였습니다. 그러면서 영풍 측은 올해 들어서 44차례에 걸쳐 고려아연 지분을 매집했습니다. 또 최근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두 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2월과 이달 8일입니다. 다만 장 고문은 공식직함이 고문인 만큼 중대재해 처벌과 같은 법적 책임을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풍 주주총회는 내일(20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고려아연 주주총회 현장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자세히 보기의료계 집단반발에 尹 "의사면허로 국민위협 안돼"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의료계 집단반발에 尹 "의사면허로 국민위협 안돼"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한 달을 지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 집단사직하기로 하면서 의료공백에 따른 환자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은 국민명령"이라며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료개혁 민생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 집단반발의 원인인 의대 2천명 증원의 배분결과를 이르면 내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정유주↑, 항공주↓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고가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드론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석유수출기구가 감산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S-OIL, 흥구석유 등 정유주는 상승세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3E 대량 생산...주가는 ↓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19일) 고대역메모리 HBM3E를 세계 최초로 대량 양산해 이달 말부터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혔습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른 메모리로 SK하이닉스의 HBM3E는 초당 최대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합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주가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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